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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 신임 회장의 향후 과제는?

노사갈등 봉합 최우선
제도 개선 법제화 및 고객 신뢰 회복에도 중점

 

[FETV=조성호 기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된 가운데 앞으로의 현안 해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는 임시총회를 열고 나재철 사장을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295개 정회원사 가운데 221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임시총회에서 나 신임 협회장은 76.3%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신임 협회장에 당선됐다.

 

나 신임 협회장은 내년 1월 1일 임기를 시작해 2022년까지 12월 31일까지 3년간 금투협회를 이끌게 된다. 협회장은 매년 6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할 수 있으며 공식 연봉은 5억원을 웃돈다. 또 판공비 등을 포함하면 협회장은 대략 6억원 가량의 돈을 사용할 수 있다.

 

나 신임 협회장은 이날 당선 직후 “금융투자협회장의 소명을 맡게 돼 영광스러운 동시에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본시장이 한 차원 더 성장하고 금융투자업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소통하며 직면한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두 발로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본시장과 업계 발전은 물론이고 기업들의 성장과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자강불식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선의 기쁨만큼이나 신임 협회장으로서 조직 혁신과 고객 신뢰 회복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있다.

 

우선 전임 고(故) 권용원 협회장 당시 불거진 노조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어수선한 금투협 조직 내부를 추슬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투협은 노조위원장에 대한 노조 탄핵소추안 발의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터다. 이는 노조와 사측간 대립으로까지 번졌다.

 

이에 나 신임 협회장의 최우선 과제로 분열된 조직을 하나로 모으고 협회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임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기존 집행위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만큼 신속한 조직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임 협회장 재임 당시 금투협이 주도한 과세체계 개편 등 다양한 제도 개선 법제화 추진도 마무리해야 한다. 금투협은 올해 증권거래세 인하를 이뤄낸 바 있다. 한발 더 나아가 거래세 폐지를 공약한 나 신임 협회장으로서는 정부와 정치권과의 힘겨루기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금투협은 앞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했지만 대부분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특히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퇴직연금 제도 관련 법 개정과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이 새 협회장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외에도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와 파생결합상품(DLF) 사태 등 위기를 맞은 사모펀드 시장의 돌파구 마련 및 하락한 고객 신뢰 회복 등도 신임 협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