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이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코스피 상장사 4곳, 코스닥 사장상 15곳 등 총 19개사가 상장 페지됐다. 지난해 1년간 상장 폐지된 기업은 코스피 상장사 5곳, 코스닥 상장사 34곳 등 총 39곳이었다.
올해는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된 기업이 12곳에서 1곳(에프티이앤이)으로 급감했다.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미제출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후 코스닥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인수목적회사도 13곳에서 5곳으로 줄었다.
올해 상장 폐지된 기업들을 사유별로 보면 코스닥에 상장했던 데코앤이는 예금 부족으로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되고서 상장 폐지됐다.
제이테크놀로지는 증권선물위원회의 재무제표 조사·감리 결과 무형자산과 매출채권 과대계상 등이 드러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후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차이나하오란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분기보고서를 법정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아 상장 폐지됐다.
이밖에 제이콘텐트리, 포스코케미칼, 더블유게임즈는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또한 우리금융지주, 쿠첸, 알보젠코리아 등도 각각 모회사에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상장 폐지됐다.
현대정보기술은 롯데정보통신에, 원익테라세미콘은 원익IPS에, 사조해표는 사조대림에 각각 흡수합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