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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부채 7910만원…10·20대 빚 규모 커져

'2019년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
부채 규모는 40대 1억689만원으로 최대

 

[FETV=유길연 기자] 올해 가구의 평균 부채는 7910만원으로 전년 동기(7531만원)와 비교해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대의 평균 부채가 23.4%나 증가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791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늘어나며 8000만원에 육박했다. 다만 증가율은 작년(8.6%)보다는 낮아졌다. 가계부채 중 금융부채는 5755만원, 임대보증금은 2155만원이었다. 금융부채가 상대적으로 더 증가하면서 전체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포인트 커졌다.

 

가구주의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의 평균부채가 1억6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9321만원), 30대(8915만원), 60세 이상(5222만원) 순이었다. 30세 미만은 3197만원으로 부채 규모 자체는 가장 작았다. 그러나 증가율(23.4%)은 가장 컸다. 30대 가구도 부채가 많이 늘었지만 증가율은 10.2%에 그쳤다.

 

 

30세 미만 가구의 부채 중 금융부채 비중이 96.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담보대출이 68.5%, 신용대출이 21.9%, 기타 금융부채가 6.1%다. 30세 미만 가구 중 56.3%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작년 대비로 보유 비율이 6.4%포인트 늘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30세 미만의 평균 부채액은 5480만원이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절대 규모는 작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15.1%로 가장 컸다. 금융부채를 지고 있는 이들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로 보유 비율이 73.6%에 달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66.5%가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다만 이런 응답률은 작년보다 0.8%포인트 줄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6.2%는 ‘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75.7%는 ‘기한 내 갚을 수 있다’고 했다.

 

소득 5분위별 가구당 평균 부채는 중상위 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4분위에서 전년 대비 8.0%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부채의 점유율은 고속등층인 5분위 가구가 44.8%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저소득층인 1분위는 부채가 작년보다 0.2% 줄었고, 중저소득층인 2분위에서는 2.9%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입주형태별로 보면 전세 가구의 평균 부채가 9733만원으로 자가 가구(9291만원)보다 더 많았다. 3월 말 기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8.3%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73.1%로 역시 1.0%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