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도 불구하고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서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10%) 내린 2168.1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2.20포인트(0.10%) 내린 2168.05에서 출발해 줄곧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이후 이어진 상승 행진은 마침표를 찍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376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46억원, 189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25%), 은행(-1.19%), 금융업(-0.94%), 건설업(-0.89%), 전기가스업(-0.79%) 등은 하락했다. 통신업(0.67%), 화학(0.50%), 섬유의복(0.35%) 등은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던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가 타결됐지만 그 내용이 다소 실망스러웠다”며 “다만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실망에도 불구하고 향후 심리지표 개선 기대가 유입되며 보합권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0.99포인트(0.15%) 오른 644.44로 상승 마감했다. 전주말 나스닥 지수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4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9억원, 28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6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0.05%) 오른 1172.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