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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의지력’에 기댄 힘든 다이어트는 없다!

[화제의 신간] 슬림 디자인

[푸드경제TV 이정미 기자]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은 배고픔을 참는 것이 얼마나 힘든 고통인지를 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중도에 포기해 버린다. 설사 고통을 참고 끝내 목표 체중에 도달해도 기쁨은 잠시뿐이다. 당신이 잠깐 방심하는 사이 그토록 힘들게 뺀 살은 금세 제자리를 찾는다.

평생 소비자 행동 및 식습관을 연구한 코넬대학교 식품 브랜드 연구소 소장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많이 먹게 되는 원인을 밝히고, 보다 적게 먹을 수 있는 새로운 다이어트 환경을 제시하는 책 <슬림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 책을 서울대 푸드 비즈니스 랩 소장인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와 서울대 푸드 비즈니스 랩 연구원들의 번역으로 국내에서도 출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평생 소비자 행동 및 식습관을 연구한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가 지난 25년간 주장해 온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은 “더 이상 ‘의지력’에 기댄 힘든 다이어트는 없다!” 로 요약할 수 있다.

(사진) 브라이언 완싱크 저 /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 랩 역 / 예문당 출판

다이어트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의지력’에 기대고 있다. 끊임없이 운동하고 몸을 움직여 지방을 태우고, 소식을 하고, 금식을 하며 심지어는 위를 절제하는 수술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요즘 쉽게 먹기만 해도 살이 쭉쭉 빠진다는 광고들이 난무하지만 그런 것도 결국 개인의 의지력에 기대고 있으며, 만약 다이어트에 실패하면 의지가 약했음을 탓하고 더 강한 의지력을 기르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그만큼 다이어트는 ‘의지력’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진짜 문제일까?

이 책에서 브라이언 완싱크 박사는 의지력에 기대는 다이어트는 너무 힘들고 한계가 있으며, 그보다는 자신 주변의 ‘먹는 환경’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훨씬 쉽고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가장 쉽게, 가장 빠르게 그리고 가장 자연스럽게 나의 체중, 내 가족, 내 이웃, 국민들의 체중을 줄이는 방법은 인간 본성과 함께 가는 것이며 그것을 거슬러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의지력’ 하나만으로는 90% 이상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나쁜 식습관을 바꿀 수 없다면서, 행동 경제학과 심리학에서 검증된, 간단하면서도 혁신적인 솔루션, ‘슬림 디자인’이 우리를 날씬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강조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다이어트에 중요한 다섯 장소(집, 식당, 슈퍼마켓, 직장, 학교)를 어떻게 바꾸어야 당신이 고민하지 않고도 덜 먹으면서 만족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작은 실천이 큰 움직임을 만든다. 슬림 디자인으로 날씬해지는 것은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집에서 변화를 주는 실천에서부터 시작하고, 자주 방문하는 집 주변 장소들에서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먹고 살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면 충분하다고 이야기한다.

작은 실천이 큰 차이를 만든다. 이것이 이 책의 제목이 <슬림 디자인(Slim by Design)> 인 이유이다.

슬림 디자인은 분명 효과가 있다. 슬림 디자인은 분명 실재하는 것이고 모두에게 이득이 돌아가며 체크리스트로 나타낼 수 있을 만큼 구체적으로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