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1148/art_15749054345139_0e4ac0.jpg)
[FETV=안다정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초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28일 손해보험업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인상하기 위해 최근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보사들도 조만간 검증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증 의뢰는 보험사가 보험료를 올리기 전 보험개발원을 통해 인상 수준의 적정성을 검증받는 절차로, 개발원은 2주 이내에 검증 결과를 전달한다. 이어 보험사는 2∼3주 내부 준비 절차를 거쳐 인상된 요율을 전산에 반영하므로 인상된 보험료는 내년 초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는 현재 자동차보험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여 보험료가 현재보다 8∼10%가량 인상될 요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 안팎으로 적정수준인 77~78% 수준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추나요법이 지난 4월 건강보험의 급여 항목이 되면서 한방 진료비 지급이 급증하고 있다. 대법원의 육체노동자 가동연한(60→65살) 상향,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나가는 보험금도 많아졌다.
이에 자동차보험료는 지난 1월 3~4% 안팎 오른 데 이어, 지난 6월에도 1%가량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