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TV 이정미 기자] 사회 초년생부터 노후를 준비하는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내 집 짓기' 강의가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한번쯤은 획일화된 아파트가 아닌 내게 꼭 맞는 나만의 집을 짓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앞이 깜깜하다는 초보 건축주를 위해 티끌모아태산이 "내 집 짓기 위한 팁"을 제공했다.
첫번째는 토지 구입시 미리 토질조사를 해야 한다. 계약서를 쓰고 공사를 진행한 후, 뒤늦게 건축에 적합하지 않은 토질로 인해 공사를 포기하거나 계약을 다시 해야 하는 일이 종종 생기기 때문이다. 토질에 따라 공법과 기초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토지계약 전 또는 시공계약 전에 제대로 된 토질조사는 필수이다. 두번째는 공사 감리자를 선택하는 데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 공사 감리자는 설계도에 맞춰 시공되는지를 확인하고 시공관리, 공정관리, 안전 및 환경관리 등의 기술지도를 하는 사람으로 건축물의 품질은 공사감리자의 손에 달려 있다.
세번째는 건축주가 현장을 실제로 방문하여 공사과정을 기록해야 한다. 시공사나 감리자가 공사진행을 문서와 사진으로 기록하여 보관하도록 되어 있지만, 혹시나 부실시공이나 건축분쟁이 발생했을때 중요한 증거자료가 될수 있다. 네번째는 준공 전 하자점검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하자보수에 관한 사항은 법과 계약서에 의해서 보장되고 있지만 실제로 하자가 발생하면 건축주가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하자점검을 하고 하자가있다면 공사정산 전에 시공사에 시정요구를 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정보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티끌모아태산은 셀프건축에 어려움을 겪는 건축주에게 티끌모아태산의 '공사관리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공사관리시스템'은 설계사, 시공사 등 건축 전문가와 건축주를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건축주는 건축전문가의 포트폴리오 및 견적, 계약 조건 등을 직접 확인한 후 경쟁 입찰 형태로 계약을 진행한다. 건축주는 주2회 건축 현장 일지와 공사대금 사용 현황을 온라인 상에서 확인 가능하며, 공사대금은 공사관리 전담팀이 현장을 확인하여 건축진행 상황에 따라 시공사 및 하도급 업체에 티끌모아태산이 직접 지급한다.
게다가 티끌모아태산은 착공부터 준공까지의 현장일지를 모아 만든 책 '건축, 기억을 담다'를 제작해 건축주에게 제공한다. 깨끗하게 건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건축분쟁이 빈번한 건축문화를 바꿀 수 있다는 티끌모아태산만의 건축 철학 때문이다.
현재 티끌모아태산은 공사관리시스템으로 총 5건의 건물을 완공한 바 있다. 해당 건축물들은 건축주들이 걱정하는 추가 공사, 공사 기간 연장이나 원도급, 하도급 대금 지불에 관련한 분쟁 없이 설계대로 완공됐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