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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철도노조 20일 총파업 돌입…교통, 화물 대란 우려

 

[FETV=안다정 기자] 철도노조가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 파업을 벌인 이후 20일부터 무기한 총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기했다. 철도노조 파업 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될 예정이라 출퇴근 시간 교통난이 예상된다. 화물열차도 상황은 같다. 30∼70%가량 감축 운행할 수밖에 없어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우려된다.

 

노조는 파업을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은 2016년 9∼12월 74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파업엔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 열차 내 안내, 주요 역 발권 업무 등도 차질이 예상된다.

 

노조는 ▲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천명 충원 ▲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특히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대안책으로 평시에 입석을 판매하지 않았던 SR은 20일부터 열차 좌석을 구매하지 못한 철도 이용자를 위해 입석을 판매한다. 국토부는 버스 업계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협조를 얻어 대체 교통수단도 최대한 활용하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국철도는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등에 운행 취소 열차와 승차권 반환 방법 등을 미리 공지해 철도 이용자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사전 안내를 했다.

 

한국철도는 4조 2교대 시행을 위해선 1천800여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해야 하는데 이는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나머지 요구 조건은 재량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조는 "철도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노정 협의가 불가피한 만큼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서울역과 용산역, 부산역 등에서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열차가 최장 1시간 이상 늦게 출발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노조가 파업하면 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