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올해 3분기(7∼9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고위험성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원금비보장형 DLS 발행금액이 3조7000여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7% 급감했다. 원금비보장형 DLS 발행금액은 올해 1분기 4조1277억원에서 2분기 5조9556억원으로 44% 증가했다가 3분기 감소세로 돌아섰다. 발행 건수 역시 1063건에서 833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최근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된 금리연계형 DLS는 3분기 발행금액이 1418억원으로 2분기보다 61.9% 줄었다.
이처럼 금리연계형 상품의 감소 폭이 큰 것은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F가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원금 손실을 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DLF 사태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금리연계 DLS 상품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