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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무디스·피치로부터 업계 최고 신용등급 ‘눈길’

3분기 누적 순익 6,893억원 달성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FETV=안다정 기자] 교보생명이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교보생명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와 피치(Fitch Ratings)로부터 각각 A1, A+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 재무안전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다.

 

무디스로부터는 A1(Stable)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2015년 A1등급을 받은 후 5년 동안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생보업계에서는 처음이다.

 

이번 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리스크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IFSR, Insurance Financial Strength Rating)’로 구성됐다.

 

A1등급은 전체 21개 신용등급 중 상위 5등급이다. 글로벌은행인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도 동일한 등급이다. 국내에서는 정부의 지급보증이 있는 시중은행인 우리은행·KEB하나은행·NH농협은행 등이 A1 등급이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A1등급은 교보생명의 우수한 사업건전성, 탄탄한 자본적정성과 낮은 재무 레버리지 비율을 반영한 것”이라며, “높은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영업력과 다각화된 영업채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전망(Rating Outlook)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피치도 교보생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인 A+(Stable)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2013년 국내 생보사로는 처음으로 ‘A+등급’을 받은 후 7년 연속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보험업계의 경영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됐음에도 호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 6,8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동기(5,708억원) 대비 21% 개선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동기(8,055억원)보다 16% 증가해 9,34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372.6%(2019년 9월 기준)로, 지난해 말보다 60%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04년 이후 국내 대형 생보사 중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해외 신평사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칙에 입각한 영업활동은 물론,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신규 투자처 발굴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의 보험금 지급능력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