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과 반찬으로 주로 먹던 전통 '부각'이 요즘 해외에서 인기몰이 소식이 전해졌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자연 스낵으로 사랑받고 있다.
연근을 깨끗이 씻고 얇게 자른 후 찹쌀가루를 골고루 발라 버무리고 건조대에 하나씩 펼쳐 넣는다.
건조기에서 적당히 말려 기름에 넣어 튀기고 시럽으로 처리하면 양파와 바비큐 등 독특한 맛이 나는 부각이 완성된다.
파평 윤 씨 종가에 시집온 며느리가 집안 대소사를 치르며 배운 부각이 스낵 제품으로 가공돼 미국과 중국 등으로 수출된다.
지난 해에만 550만 달러가 수출됐는데 올해는 1천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형묵 오희숙전통부각 대표는 "원료를 분쇄해서 성형하는 것이 아니고 재료 자체를 원료로 쓰고 있기 때문에 쉽게 익숙해지지요."라고 말했다.
달거나 짜지 않으면서 바삭바삭하고 거칠지 않은 식감으로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우리 전통부각은 외국에서 농산물을 사용한 자연 스낵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다.
부각 종류는 김과 다시마를 비롯해 고추와 연근, 우엉, 인삼, 생강 등 17종이나 된다.
부각에 사용되는 농산물은 지역 농민들과 계약 재배를 통해 공급돼 농산물 소비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