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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박정림 KB증권 대표, '카리스마적 리더십'으로 승부

국민은행 두번째 여성 부행장·증권업계 첫 여성 대표
리스크 실력으로 KB금융 성장 견인…향후 행보에 관심 집중

 

[FETV=송현섭 기자]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가 탁월한 리스크 및 자산관리 실력으로 KB금융지주의 비은행 부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순이익 규모와 맞먹는 놀라운 실적을 창출했다. KB금융 계열사 중에서 KB국민은행에 이은 누적 순이익 2위로, KB국민카드와 KB손해보험 등을 제쳤다.  

 

올해 초 취임한 박 대표는 KB증권의 자산관리와 세일즈·트레이딩(S&T), 경영관리부문을 직접 관장하고 있다. 투자금융과 홀세일, 글로벌사업부문과 리서치센터를 총괄하는 김성현 대표와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KB금융이 박 대표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박 대표가 이끄는 KB증권이 규모대비 수익성 측면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의 자산관리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박 대표는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를 넘나들며 30여년의 경륜을 갖춘 금융권을 대표하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박 대표는 옛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간 합병을 통해 출범한 KB증권의 취약한 수익성 우려를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기우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박 대표는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발행어음 사업 진출에 성공해 초대형 IB(투자은행)로 회사를 도약시켰다. 올 3분기까지 KB증권의 누적 순이익은 241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나 증가한 점도 돋보인다.

 

박 대표는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체이스맨해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조흥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삼성화재 자산리스크관리부 부장을 거쳐 시장운영리스크 부장으로 국민은행에 영입됐다.

 

국민은행에선 자산관리와 리스크 관리 및 여신부문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좋은 실적을 냈으며 여전히 높은 금융권 인사장벽을 뚫고 여성 경영자로 입지를 다져왔다. 박 대표는 국민은행 자산관리(WM)본부장과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을 거쳐 KB금융지주 WM 총괄 부사장과 KB증권 WM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박 대표는 KB금융 자본시장부문장도 겸직하고 있는 만큼 KB증권의 자산관리부문과 모그룹과의 시너지 극대화에도 나서고 있다.

 

박 대표는 국민은행 2번째 여성 부행장과 국내 증권업계 첫 여성 대표이사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함께 조직내 소통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국민은행 부행장 재직당시에는 원칙에 입각한 정교한 위험관리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취임과 함께 야심찬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추진내용은 ▲핵심사업 시장지배력 강화 ▲신규사업의 전략적 육성 ▲경영관리 효율화 ▲디지털 혁신 등이다. 업무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완벽한 경영자로 직원들과는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소통자로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하는 박 대표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는

 

▲1963년 서울 출생 ▲서울 영동여자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1986년 체이스맨해튼 서울지점 입사 ▲1994년 조흥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1999년 삼성화재 자산운용실 팀장 ▲2004년 KB국민은행 리스크관리부 ▲2011년 KB국민은행 WM본부장 ▲2014년 KB국민은행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2016년 KB국민은행 여신그룹 부행장 ▲2017년 KB국민은행 WM그룹 부행장·KB금융지주 WM총괄 부사장·KB증권 WM부문 부사장 겸직 ▲2018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겸 KB금융그룹 자본시장부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