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1044/art_15722230980766_bed498.jpg)
[FETV=안다정 기자] 국내 생명보험사 '빅3'의 저축보험이 7년 이상 계약을 유지해야 원금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저축성 보험 가입자 10명 중 6명은 원금을 회복하기 전에 계약을 해지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28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의 대표 저축보험의 평균 총사업비는 7.4%로, 저축보험의 해지 공제 비율이 0%가 되는 시점은 모두 가입 후 7년이다. 7년 이상 저축보험 가입을 유지해야 ‘본전’인 원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축성 보험은 예금이나 적금과 달리 고객이 해지하면 그동안 적립한 보험료에서 해당 연도의 해지 공제 비율만큼 뺀 후 돌려준다.
삼성생명의 '스마트저축보험'의 경우 1년 이내에 보험계약을 해지하면 적립된 보험료에서 19.8%를, 2년 이내에 해지하면 8.2%, 3년 이내 해지할 경우 4.4%를 공제하고 남은 금액을 고객에게 돌려준다.
한화생명의 '스마트V저축보험'과 교보생명의 '빅플러스저축보험'의 해지 공제 비율도 연차별로는 다르지만, 3개 상품 모두 7년이 돼야 해지 공제 비율이 0%가 된다. 보험이 원금을 회복하는 때는 가입 후 7년이 되는 시점입니다.
그러나 상당수 많은 가입자가 원금을 회복하기 전에 보험을 해약하고 있다. 삼성·한화·교보를 포함해 7대 생보사의 저축보험 유지율을 보면 월납입 13회차(1년 경과)엔 90%이지만 25회차엔 80%, 61회차에는 57%로 떨어진다. 원금이 겨우 회복되는 7년 시점(85회차)에 유지율은 평균 44.4%로 10명 중 6명은 보험 가입 후 손해를 보고 해지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