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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아모레퍼시픽 3세 서민정씨, 中 유학 2년만 과장으로 복귀

그룹 뷰티영업전략팀으로 활동…“그룹의 한 일원일 뿐”

 

[FETV=김윤섭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티식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29)씨가 중국 유학을 마치고 지난 2017년 이후 2년만에 그룹으로 복귀했다.

 

2일 아모레퍼시픽은 서민정씨가 중국 장강상학원 MBA 과정을 수료하고 회사로 복귀해 아모레퍼시픽그룹 뷰티영업전략팀 프로페셔널(과장)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페셔널' 직급은 아모레퍼시픽의 3개 직급 중 2번째 단계로, 과장 수준의 직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정씨는 재작년 중국 장강상학원(CKGSB) MBA과정을 밟기 위해 중국 유학길에 올랐다. 당시 서민정씨는 아모레퍼시픽 경기도 오산공장 SCM 제조 기술팀에서 평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서민정씨가 다닌 장강상학원은 중국 최초의 비영리 사립 MBA 학원으로 마윈 알리바바 등이 이 학교에서 공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1991년생인 서 씨는 앞서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의 경력사원으로 입사했으며, 동년 6월 퇴사한 뒤 CKGSB에 입학했다. 서 씨는 이곳에서 14개월 동안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의 이론과 실행을 공부하는 풀타임 학위 과정을 이수했다.

 

업계에서는 서 씨의 중국유학을 두고 그룹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인 중국시장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서 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 뷰티영업전략팀에서 국내 화장품 채널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에 업계는 서 씨가 뷰티영업전략팀으로 복귀함에 따라 중국에서의 수학 기간 동안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중국 사업에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본격적인 경영 수업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으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홍보 관계자는 “서민정씨는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많은 일원 중 한 명으로서 그룹을 서포트하고 있다”며 ‘중국시장을 위한 큰 그림이다’ ‘중책을 맡게 됐다’등 일부 언론 보도는 과장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서 씨는 지난 2006년 아모레퍼시픽 지주사 전환 시 서경배 회장으로부터 우선주 20만 1488주를 증여받았다. 재작년에는 이를 보통주로 전환, 아모레퍼시픽 지분 2.93%를 확보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이니스프리(18.18%), 에뛰드(19.52%), 에스쁘아(19.52%)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