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현섭 기자] 교보생명이 한글날을 맞아 체험형 증강현실(AR)을 접목한 이벤트 프로모션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 스토리는 조선왕조 세종 25년 계해년 경복궁 전각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부터 시작된다. 훈민정음 서고가 타는 모습에 망연자실한 세종이 앙부일구에 손을 대자 굉음과 함께 섬광이 번쩍이는 가운데 미션 수행이 시작된다.

교보생명은 지금으로부터 573년 전 위기에 빠진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을 구하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는 교보생명과 교보문고에서 마련한 야외 추리게임 ‘뿌리 깊은 나무: 광화문 편’을 통해 훈민정음 창제와 반포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한글 반포 573주년을 맞아 역사교육을 접목한 체험형 AR 프로그램으로 교육보험과 교보문고 등 교육사업과 함께해온 대외 이미지를 한층 제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은 이정명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로 재구성한 것이다. AR과 양방향 실시간 통신기술(RTC), 3D-MAX 등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사용해 참가자의 생생한 체험이 가능한 점이 돋보인다.

아울러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적용해 참가자의 관심과 흥미를 더해준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이 아닌 분야에 게임적 요소를 접목하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그동안 다양한 게이미피케이션 프로모션을 펼쳐왔다. 지난 2017년 국내 처음 선보인 백범 김구 스토리 게임과 지난해 선보여 인기를 끈 직지심체요절을 지키는 ‘태양단의 비밀’이 대표적이다.

이번 ‘뿌리 깊은 나무: 광화문 편’은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광화문 광장, 세종이야기 전시관 및 세종문화회관 한글마당 등 광화문 일대 7곳에서 진행된다. 이벤트 참가자들은 각각 장소에서 부여되는 미션을 수행하거나 퀴즈를 풀어 다음 단계의 정보나 아이템을 얻게 된다.

참가자들은 또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 훈민정음 창제에 반대하는 세력 등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간 가상 스토리에 참여할 수 있다. 진행되는 게임에 빠져 자연스럽게 세종대왕의 업적과 한글의 우수성까지 배울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11월 7일까지 진행된다.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더 미션’을 다운로드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참가자들을 추첨해 LG트롬 스타일러와 공기청정기 등 모두 1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첨단기술 트렌드를 적용해 역사공부의 재미를 더해줄 것”이라며 “훈민정음의 과학적 원리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참가자들이 새롭고 재미있게 즐기도록 참신한 마케팅 콘텐츠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