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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소득보장 강화·꾸준한 개혁 강조

공단 창립 32주년 기념행사…그동안 경영성과 위주로 연혁 보고

[FETV=송현섭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7일 오후 공단 본부사옥 1층 온누리홀에서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2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고 꾸준한 개혁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기금이 지난 7월4일 700조원을 돌파하고 올 상반기 7.1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017년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뒤 올 6월까지 81조2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공적연금만으로 최소한 노후보장을 받는 ‘포용적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3대 과제를 천명했다.

우선 과제는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연금을 위한 개혁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연금개혁을 코끼리 옮기기에 비유하듯 차근차근 힘을 모아 움직이면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든든한 제도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념사는 고령사회에 대한 대응이 앞으로 긴 세월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이며 사회적 논의를 거친 국민연금제도 개혁안이 국회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주장으로도 이어졌다.
 
다음 거론된 과제는 기금규모 1000조원시대에 걸맞은 운용 철학과 시스템 구축이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공적 기금이자 장기 투자자로서 확고한 투자철학을 가져야 한다”며 “투자 다변화 전략에 맞춰 해외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안정적 기금운용을 위해 우수인력 채용과 함께 기금운용인력 양성체계 마련도 시급하다”며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경험을 통해 성장한 인재가 국민연금의 안정적 운용과 대한민국 금융의 글로벌 역량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 중심의 금융생태계 조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시대에 소재지가 어디냐는 무의미한 논쟁”이며 “미국 샬럿시의 발전은 금융기관이 어떻게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금의 안정적 운용과 지역에 바탕을 두고 국민연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 등 경제·사회적 대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일하는 방식과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고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꾸준한 내부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지난 32년간 성과를 보여주는 연혁보고를 비롯해 신입직원 부모 초청행사,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입사한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경남 고성과 창원 등에 거주하는 신입직원 부모 16명도 초청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