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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회사채 발행 성행...지난달 3년물 금리 1.693%

여전히 국고채 금리보다 높아...기업들, 저비용 자금조달 매력적

 

[FETV=유길연 기자] 최근 저금리 기조로 1%대 금리의 회사채 발행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업계는 회사채 금리가 하락해도 국고채 금리에 비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저금리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 2.287%이던 무보증 회사채 3년물(신용등급 AA- 기준)의 금리는 지난달 30일 기준 연 1.693%로 하락했다.

 

이는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 커지자 시장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기업들은 연 1% 초중반의 낮은 금리로 최근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특히 신용등급이 AA인 SK루브리컨츠는 지난달 27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연 1.384% 금리로 발행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1.50%)보다 낮은 이자율이며 국내 민간기업이 공모 발행한 원화 채권 중 사상 최저 금리에 해당한다.

 

신용등급이 같은 롯데쇼핑은 5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같은 날 연 1.587% 금리로 발행했다. 7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각각 연 1.669%와 1.796%였다. 올해 1월 30일 발행한 롯데쇼핑의 5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연 2.287%였고 10년물은 연 2.726%가 적용됐다.

 

이처럼 저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면서 회사채 발행도 대폭 증가했다. 특히 통상 7·8월은 휴가와 반기 결산 등으로 회사채 발행이 주는 시기임에도 발행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5202억원으로 한 달 전(14조1832억원)에 비해 16.5% 늘었다. 특히 금융사가 아닌 일반 기업들이 발행하는 일반회사채의 발행액은 같은 기간 27.1% 늘어난 6조1300억원에 달했다. 

 

회사채가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회사채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 이유는 국채에 비해 금리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1.168%에 불과하다.

 

업계는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처를 못 찾는 돈이 기업 회사채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고 기업들도 선제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