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320] 기사
국내 대형 병웓들이 스타트업과 사랑에 빠졌다.
병원들은 ICT 기반 헬스케어와 바이오 스타트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병원 내 창업공간 마련과 바이오 스타트업과 공동사업 추진에 한창이다.
예수병원은 의약품개발 스타트업 ‘엘큐바이오’와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서울대병원은 SK텔레콤과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헬스커넥트’를 설립했다. 헬스커넥트는 모바일로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대는 서울아산병원, 울산과학기술원(울산과기원)과 손잡고 병원 내 바이오 스타트업을 마련할 예정이다. 병원 안에서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하는 첫 번째 사례다.
의료업계에선 병원과 스타트업의 만남을 의료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시도로 풀이한다.
둘의 협력은 병원과 스타트업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전략이다. 병원 측은 병원 내 불편함을 해소해 시설에서 발생하는 간접비용을 줄일 수 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병원 현장을 파악해 시장조사를 미리 진행할 수 있다.
강민웅 충남대병원 교수는 “대형 병원과 스타트업의 협업은 현장에 있는 소리를 담을 수 있고 더 나은 기술개발을 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스타트업 별로 처한 상황이 달라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 의료 관련 특허는 사업 초기 많은 자금이 들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다”고 우려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