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3.3℃
  • 맑음강릉 23.1℃
  • 맑음서울 15.9℃
  • 맑음대전 14.5℃
  • 맑음대구 14.9℃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4.8℃
  • 맑음부산 16.8℃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5.9℃
  • 맑음강화 13.7℃
  • 맑음보은 12.4℃
  • 맑음금산 12.6℃
  • 맑음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11.6℃
  • 맑음거제 12.5℃
기상청 제공


의료·제약


[뇌과학] [170403] '뇌-기계 연결' 앞당길 새 탐침, 국내서 개발

(사진  = Pixabay)

‘뇌-기계 연결’을 한 발짝 더 앞당길 '뇌 신경 탐침'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새로운 ‘뇌 신경 탐침’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나왔다. ‘뇌 신경 탐침’은 뇌에 직접 연결돼, 뇌의 신경 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장치다. DIGIST에서 등장한 ‘뇌 신경 탐침’은 기존 장치보다 안전성과 성능에서 앞선다.

장재은·최지웅(DGIST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 교수팀은 ‘문제일(뇌·인지과학전공), 이윤구(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교수팀과 손잡고 이 탐침을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DIGIST의 ‘뇌 신경 탐침’은 뇌 신호탐지 능력과 생물학적 안전성이 확보됐다. 전기저항과 유연함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전기저항이 낮을수록 뇌 신경 신호를 세밀히 탐지할 수 있고, 재질이 유연할수록 연약한 뇌가 피해를 입지 않는다. 새 탐침은 산화아연(ZnO)로 뽑아낸 나노와이어로 제작돼 기존 탐침보다 뇌신호 주파수 영역에서 전기저항이 100배나 낮다. 재질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을 사용했다.

반면 기존 탐침은 실리콘 물질로 제작돼, 전기저항이 높고 유연하지도 않았다. 뇌 신경 신호를 세밀히 탐지할 수 없었으며 뇌에 상처를 줄 위험도 농후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탐침이 인체 연결용 로봇 연구 등에 다채롭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재은 교수는 “고효율 뇌 신경 탐침 제작기술은 인간과 기계가 물리적, 정신적으로 교류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층 더 주목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무선 기능의 탑재 등을 통해 인간과 기계가 더욱 편리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