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왼쪽) 수출입은행장이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유·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포럼'에서 파할라 만수리 페르타미나 최고재무관리자(CFO)와 15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727/art_15620719541349_138cd6.jpg)
[FETV=정해균 기자] 수출입은행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가스공사인 페르타미나와 15억달러(약 1조7500억원)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약정은 수은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맺은 첫 FA이자, 페르타미나가 다른 나라의 수출금융기관(ECA)과 맺은 최초의 FA다. FA는 우리 기업의 수주를 돕기 위해 다수의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된 주요 발주처와 미리 금융지원 조건을 정해놓은 금융약정이다.
페르타미나는 하루 100만배럴인 생산량을 2026년까지 200만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300억달러 규모의 정유설비 신·증설을 위해 대규모 발주를 준비 중이다. 수은은 이날 페르타미나와 FA를 맺으면서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정유·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포럼'을 개최,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페르타미나 사업 수주를 타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은성수 수은 행장은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 입장에서 이번 약정체결을 계기로 동남아 최대시장인 인도네시아의 정유·석유화학설비 등 대규모 사업 진출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며 "다른 신남방 국가들과의 약정 체결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