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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봄 환절기, 아토피 피부 주의사항 알아보자

건조한 공기와 극심한 일교차가 나타나는 봄 환절기는 아토피 환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시기이다. 봄철 건조한 공기와 일교차는 피부 수분을 증발시켜 각질을 유발한다. 또 불규칙한 피지분비 현상이 일어난다. 이는 피부의 면역력과 방어력 저하를 일으킨다.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는 아토피 피부염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에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아토피 피부염으로 의료기관을 내원한 환자 수가 약 95만 명에 이른다.

아토피는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단백질, 기후, 호르몬 등 다양한 외부 자극을 비롯해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유아기에 생긴 아토피가 성인이 된 후에도 수시로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 혹은 오염된 공기,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에 생긴 염증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아토피 피부에게 독이 되는 환절기 건조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1.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추가로 사용해야 한다.

2. 실내 공기는 자주 환기해주고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게 가장 좋다.

3. 봄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몸에 땀을 많이 내는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4.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움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자극이 적은 세정제를 사용한다. 씻고 난 후 에는 로션, 크림 등 보습제를 바로 발라 피부 수분을 유지해 준다.

피부가 성인보다 더 예민한 아토피 아동 환자들의 경우 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성인보다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아토피 각질 제거와 보습을 신경 써야 한다. 봄철에는 유아는 주 2~3회 정도 목욕을 하는 게 적당하다. 매일 과도한 샴푸나 바디워시 사용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고 수분을 빼앗을 수 있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