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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과다 섭취는 독...아마씨드 중금속 검출

'슈퍼푸드'라 알려진 아마씨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과다섭취는 삼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아마씨 amaseed)

영양이 풍부하고 면역력을 증가시켜준다고 알려진 '슈퍼푸드'. 국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슈퍼푸드'에서 중금속이 검출됨에 따라 섭취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남태헌)은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곡물류에 대한 제품안전성 시험검사(중금속, 곰팡이독소, 잔류농약)와 주요 영양성분 함량을 비교·분석했다.

조사대상 곡물은 수입산 30개(렌틸콩 6개, 아마씨드 6개, 치아씨드 6개, 퀴노아 6개, 햄프씨드 6개), 국산 12개(들깨 4개, 서리태 4개, 수수 4개) 종이었다.

분석결과, 42개 중 30개 곡물류에서 중금속(납, 카드뮴)이 검출됐다.

'아마씨드'는 조사대상 6개 모든 제품에서 카드뮴*(0.246~0.560㎎/㎏)이 타 곡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됐다. 그 밖에 중금속이 검출된 곡물은 렌틸콩, 서리태, 수수, 치아씨드, 퀴노아 등 24개였지만, 중금속 검출량이 미량이거나 허용기준 이내였다.

'아마씨드' 과다 섭취하지 말아야...

아마씨드 애호가들은 보통 요리에 뿌려 먹거나, 쌀과 함께 잡곡밥으로 많이 먹는다. 하지만, 아마씨드는 ‘식품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 분류된 곡물로 섭취량이 제한돼 있다. 아마씨드의 1회 섭취량은 4g, 1일 16g 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도 열처리를 해서 먹어야 한다.

따라서, 아마씨드를 섭취할 경우에는 반드시 기준 섭취량을 지켜서 먹는 것이 좋다.

● 해외산지 '슈퍼푸드'가 더 좋은 건 아냐...주요 영양성분, 국산과 수입산 차이 없어

소비자원이 조사한 '동일한 유형의 곡물류 주요 영양성분 함량' 분석에서는 국산과 수입산 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수입산 곡물 판매 광고에서는 전혀 다른 식품군의 영양성분을비교하고 있어 수입산 곡물의 영양성분이 다른 식품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은 곡물류 제품 구입 시 객관적인 영양정보와 정확한 개인 체질, 제품 가격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아마씨드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 카드뮴 개별 기준 마련 검토 ▲아마씨드 제품군의 섭취량 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에 아무리 좋은 '슈퍼푸드'도 올바른 섭취 방법을 알고, 적당한 양을 지키며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