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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찾는 식물 국내서 개발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을 찾는 식물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세종대학교 분자생물학과 황성빈 교수팀이 비스페놀 A(BPA) 등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에 반응하는 식물 ‘GM 애기장대(식물명)’를 만들었다.

‘GM 애기장대’는 음식·물·토양에 존재하는 환경호르몬을 만나면 잎 색깔이 붉게 변한다.

황 교수팀은 GM 기술로 애기장대에 ‘인간의 여성호르몬 수용체’와 ‘붉은 색소 안토시아닌 합성을 촉진하는 전사인자’를 넣었다. 이 중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핵심이다. 이 수용체는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을 인식하면 애기장대 잎을 붉게 물들인다.

연구팀이 GM 기술 접목 대상을 애기장대로 선택한 이유는 이 식물은 한 세대가 1∼2개월로 짧고 유전체(게놈)도 단순한 데다 아무 데서나 잘 자라는 잡초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이 식물에 접목된 기술과 유사한) 기술은 미국ㆍ일본에서도 개발됐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복잡해서 일반인이 직접 식물을 통해 환경호르몬 의심물질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번에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일반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상업화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