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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꼽은 ‘양대 금융 리스크’는 미중 무역분쟁·성장세 둔화

한은, 전문가 96명 조사...1년내 충격 가능성 ‘29%→4%’

 

[FETV=정해균 기자] 전문가들은 한국 금융시스템의 양대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과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를 꼽았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를 보면 전문가들은 금융시스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67%·복수 지정)를 가장 많이 꼽았다. 66% 전문가가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를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해 비슷한 비중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과 교수·연구원,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총 9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어 '기업실적 부진'(44%),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44%), '가계부채 누증'(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서베이 결과와 비교하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 금융·경제 불안이 주요 리스크 요인에서 제외됐고, 수출 감소 등 기업실적 부진이 새 위험 요인으로 부각됐다.

 

1순위 응답빈도 수 기준으로 보면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22%)가 가장 많았고 미중 무역분쟁(21%), 글로벌 경기 둔화(11%), 가계부채 누증(9%)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1년 이내 단기 발생할 가능성이 큰 위험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기업실적 부진,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를 꼽혔다. 3년 이내 중기 리스크 요인으로는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가계부채 누증으로 조사됐다.

 

발생 가능성이 높은 요인으로는 기업실적 부진,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를 선택한 전문가가 많았고,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요인으로는 기업실적 부진, 미중 무역분쟁,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를 지목한 전문가가 많았다.


1년 이내에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작년 11월 조사 때 2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로 낮아졌다.

 

한은은 2012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등 두 차례 국내·외 금융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를 실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