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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4월 자동차 생산 석달만에 플러스 전환…내수는 3.6% 위축

수입차 판매 28% 감소 영향…친환경차 내수·수출 '약진'

 

[FETV=김윤섭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과 수출은 증가했으나 내수시장은 수입차 판매 급감의 여파로 위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7만193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생산은 지난 2월 -7%, 3월 -5.5%에 이어 3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달 조업일수가 22일로 하루 늘어난 데다가 신차 출시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등 신차 출시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의 내수·수출 증가 등으로 생산이 8.0% 증가했다.

 

기아차는 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형 쏘울, 니로 등의 수출 호조로 생산이 3.8% 늘어났다.

 

쌍용차도 신형 코란도 등 신차출시 효과로 생산이 29.3% 증가한 반면 르노삼성은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32.9%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국산차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판매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3.6% 감소한 15만5027대에 그쳤다.

 

수입차는 계속된 재고물량 부족 등으로 28.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입차 점유율도 지난해 4월 16.9%에서 지난달 12.6%로 줄었다.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보조금 지급 확대 등으로 지난해 4월 대비 57.8% 증가한 1만3109대로 집계됐다. 작년 4월 승용차 내수 판매의 5.1%에 불과했던 친환경차 비중은 1년 만에 8.4%로 올랐다.

 

수출은 북미·유럽 등에서 상대적으로 값비싼 SUV, 친환경차가 잘 팔린 덕분에 3.0% 증가한 22만3235대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5.8% 증가한 37억6천만달러(약 4조4691억원)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그러나 부분파업의 영향으로 닛산-로그·QM6 등 주력모델의 수출물량 부족과 이란 수출중단 등으로 수출량이 53.4%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북미(17.5%), 유럽연합(EU·2.7%), 동유럽(29.6%), 아프리카(21.5%) 등이 증가한 반면 중동(-28.0%), 중남미(-6.3%), 오세아니아(-7.5%), 아시아(-1.2%) 등은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유럽·북미지역 중심으로 하이브리드(HEV)·전기차(EV)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4월 대비 39.3% 증가한 2만281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가 243.4% 급증한 5천17대이고 하이브리드는 22.9% 증가한 1만3694대였으며 수소차는 108대로 순증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북미, 동유럽 등은 증가했으나 아시아, 중동 등이 줄어들어 지난해 같은 달 수준인 20억3천만달러를 유지했다.

 

산업부는 "친환경차의 경우 보조금 지급 확대와 완성차 업계의 친환경차 전환 노력 등에 힘입어 국내 보급과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면서 "자동차업계는 5월 생산도 조업일수 증가, 팰리세이드·쏘나타·G90 등 신차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