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 (일)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원/달러 환율 한 달여 만 34원 상승…강달러화·국내 경기 부진 영향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외국인자금 27억달러 순유입세 지속

 

[FETV=오세정 기자] 글로벌 강달러 현상에 한국 1분기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34원 뛰었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금은 27억달러가 순유입되며 6개월째 유입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원/달러 환율은 3월 말부터 이달 8일까지 34.3원 올랐다. 미국 경기가 유럽 등 다른 지역에 비해 호조를 나타낸 것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와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부진이 주요인이다.

 

이달 8일 원/달러 환율 종가(1169.4원)를 3월 말 종가(1135.1원)와 비교하면 원화는 달러 대비 2.9% 약세를 보였다.

 

국내 경제지표 부진, 미·중 무역분쟁 우려, 배당금 역송금에 외환시장이 민감히 반응하며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커졌다. 4월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변동 폭은 3.3원으로 3월(2.4원)보다 확대했다. 변동률은 0.28%로 전월(0.21%)보다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표준편차는 10.0원으로 2018년 6월(19.1원) 이후 가장 컸다. 원/달러 환율 표준편차는 매일 종가가 월평균 환율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원/엔 환율은 지난 8일 기준으로 100엔당 1063.0원으로 4월 말(1048.9원)보다 14.1원 올랐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위안 환율은 4월 말 위안당 173.13원에서 지난 8일 172.26원으로 0.87원 떨어졌다.

 

국내 경제지표 부진에도 4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7억3000만달러 순유입하며 6개월 연속 유입세를 이어갔다. 주식자금은 22억4000만달러, 채권자금은 4억8000만달러 들어왔다.

 

한은 관계자는 “한국 경제지표는 나빠졌으나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이며 국내 주요 상장기업들이 수출을 늘려나갈 수 있다고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