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카메라 연동 프리뷰 에어서스펜션. [사진=현대모비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8/art_1556502174173_3def7d.jpg)
[FETV=김윤섭 기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나 과속방지턱이 나오면 차량이 자동으로 차체 높이를 조정해 안전을 강화하고 승차감을 높이는 기술이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29일 내비게이션 맵 정보를 토대로 자동차가 자동으로 차체 높이를 조정해 도로상황에 대응하는 프리뷰 에어서스펜션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비게이션 도로정보를 기준으로 목표지점 평균 500m 전부터 작동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경우 차고가 최대 10㎝ 조정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주행 중 앞에 어린이보호구역이 있을 때 자동차가 자동으로 서서히 차체를 낮추고 서스펜션 모드를 부드럽게 한다.
인천대교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다리를 건널 때는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차체를 낮추고, 철길 건널목이나 과속방지턱에서는 진동이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차체를 높인다.
현대모비스는 2012년엔 탑승객이나 적재물건 무게에 상관없이 차체 높이를 최적 상태로 유지해주는 전자제어식 에어서스펜션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산했다.
김세일 현대모비스 섀시·의장연구소장은 "상황을 예측해 반응하는 에어서스펜션 기술은 교통안전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독자 개발 중인 카메라 센서와 융합한 에어서스펜션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ICT 등 미래차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 융합을 통한 혁신과 융복합 기술을 통합 제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뷰 에어서스펜션 기술은 기존 내비게이션 정보를 현가장치와 연결해 혁신 기술로 재탄생시킨 사례”라고 말했다.
또 “독자 카메라 기술이 확보되면 에어서스펜션과 연동해 훨씬 정교한 예측 제어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완전자율주행은 제동, 조향, 현가, 램프 등 필수 주행 기능들이 센서, 고정밀 맵, 5G 정보 등과 융합해 통합 제어되는 상태에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