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4/art_15546129937763_d203bf.jpg)
[FETV=길나영 기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우리 경기 상황이 점차 부진해지고 있다며 ‘둔화
에서 ‘부진’으로, 진단 수위를 높였다.
7일 KDI는 ‘4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는 내수가 부진하고 주력 품목 중심으로 수출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2월 소매판매액은 설 명절 이동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1~2월 평균으로도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3월 수출 금액 기준 반도체와 석유류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했다”며 “2월 수출 물량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또 설비투자의 감소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건설투자의 부진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KDI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제조업 가동률이 하락하고 재고율을 높은 수준을 지속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비스업 생산은 1~2월 평균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달까지 다섯 달 연속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던 KDI가 한 발 더 나아가 경기 부진이라는 표현을 보고서에 담은 것은 세계 경제의 둔화 등에 따른 우리 경제의 대내외 수요 위축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