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리브영]](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4/art_15542502248161_c35f5e.jpg)
[FETV=박민지 기자] 20대가 ‘에센스’ 시장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스킨케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지난해 에센스가 스킨케어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스킨과 로션의 아성을 뛰어넘은 것.
올리브영은 최근 3년간의 매출을분석한 결과 지난해 ‘에센스’ 매출이 2016년 대비 150% 가량 급격하게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스킨, 로션, 크림 등 기초화장품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이다.
특히 에센스는 스킨의 매출액을 지난해 처음으로 뛰어 넘었다. 로션은 2017년보다 한 자리 수 성장에 그친 데 반해, 에센스는 65%의 급격한 신장률을 기록하며 기초화장품류의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장품도 똑똑하게 소비하려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불필요한 단계를 건너뛰고 최소한의 관리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려는 이른바 ‘스킵케어(Skip-care)’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단계가 길고 복잡한 기존의 스킨케어 제품들 대신, 고농축∙고기능성으로 출시돼 적은 양으로도 효과적인 피부 관리가 가능한 에센스가 유독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올리브영이 지난해 에센스 매출을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20대의 매출 신장률이 전년비 122%로 가장 두드러졌다. 40대는 약 60% 증가해 올리브영에서 에센스를 구매하는 40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센스 성장을 이끈 또 하나의 키워드는 국내 ‘중소 브랜드’다. 지난해 올리브영 에센스 카테고리 상위 10위권 내 중소 브랜드 제품이 7개나 올랐다. 아이소이, 블리블리, 구달 등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입소문을 탄 중소 브랜드 제품들이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에센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기능과 성분을 내세운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는 추세”라며 “에센스가 나이대를 불문하고 스킨 케어 필수 제품으로 자리잡은 만큼, 마스크팩을 잇는 차세대 K-뷰티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