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제철소 고로 1호기 전경 [사진=현대제철]](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4/art_15540857836846_1bdf35.jpg)
[FETV=박광원 기자] 현대제철이 2021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재 수준보다 50% 이상 저감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2018년 현재 2만3300톤수준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환경개선투자가 완료되는 2021년까지 1만1600톤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 및 비산먼지 환경개선에 총 5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건설 과정에서 밀폐형 원료저장소, 밀폐형 하역설비를 비롯해 집진기, 배수종말처리기 등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전로 집진기 설치 등 제철소 환경 보완을 위해 약 15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총 2조4700여억원을 환경에 투자하게 된다.
▲ 미세먼지 저감 위한 대기환경 개선 노력
현대제철은 최근 미세먼지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환경개선 투자와 함께 지자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협약 체결,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행 등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 처리시설을 도입해 비산먼지 발생을 해결하기 위해 약 1500억원을 들여 집진기 및 방진벽을 추가 설치했다. 지난 2017년에는 총 4600억원을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에 투자했었고, 비산먼지 환경개선에도 7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투자가 마무리되는 2021년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설비증설 등의 영향으로 배출량이 증가한 2018년과대비해 50%의 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설비 증설에 따른 배출량 증대의 불가피성
현대제철은 설비 증설과 합병을 통한 외형확대로 2013년 1만1230톤이었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8년 2만3292톤으로 대폭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설비증설 과정에서 배출량이 증가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기업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환경개선 설비투자를 통해 2021년까지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0% 이하로 감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