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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단독] 롯데쇼핑,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전면 재검토한다

혁신 위한 대표교체, 기존 성장 '로드맵' 도마 위에
오카도 협업 'e그로서리' 생존, 타임빌라스는 위태

[FETV=김선호 기자] 롯데쇼핑의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가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확대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2026년 정기인사에서 대표 교체가 이뤄진 후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등 성장 로드맵을 새로 수립하면서다. 다만 마트사업부(롯데마트)의 ‘e그로서리’는 지속할 방침으로 확인됐다.

 

12일 업계 고위 관계자는 “2026년 정기인사에서 롯데쇼핑의 각 사업부 대표가 교체된 후 그동안 진행했던 신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며 “롯데마트는 ‘오카도’로 불리는 e그로서리 등 물류센터 건립을 지속하되 롯데백화점은 쇼핑몰 ‘타임빌라스’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의 사업은 크게 백화점·마트·슈퍼·e커머스로 구성된다. 그중 2023년 정기인사에서 롯데마트 대표가 롯데슈퍼까지 이끌게 된 후 두 사업부 간 조직 통합이 이뤄졌다. 조직으로 보면 백화점과 마트·슈퍼, e커머스 세 개 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롯데쇼핑은 2024년 유통업계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재도약을 위한 전략을 본격화했다. 같은 해에 롯데마트는 이커머스사업부(롯데온) 내 e그로서리사업단과 조직을 통합했다. e그로서리사업단은 기존 ‘롯데온’과 별개의 앱과 물류센터를 조성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타임발라스 그랜드 오픈 및 중장기 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면서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국내 쇼핑몰 13개 운영, 매출 6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백화점·아울렛보다 쇼핑몰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과거 백화점과 아울렛 사업확대를 위해 확보한 9개 부지(신규 출점: 송도, 전주, 상암, 대구 수성/ 증축 부지: 김해, 광복, 인천, 파주, 의왕)을 쇼핑몰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따른 쇼핑몰의 브랜드로 ‘타임빌라스’를 택했다.

 

 

그러나 2026년 정기인사에서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의 3개 사업부 대표를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롯데백화점은 정현석 부사장, 롯데마트·슈퍼는 차우철 사장, 롯데온은 추대식 전무가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새로운 대표체제에서 각 사업부의 기존 사업전략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신사업의 핵심 축을 맡고 있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슈퍼의 기존 전략으로 2030년 목표한 매출 20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주요 논의 안건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 추진에 따른 투자 규모와 비용 편성은 뜨거운 감자이기도 했다.

 

우선적으로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미래전략본부와 넥스트콘텐츠랩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동시에 아울렛·쇼핑몰사업본부가 폐지됐다. 이로써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 사업을 영업본부에서 총괄하는 형태가 됐다.

 

이 과정에서 ‘타임빌리스’ 사업확대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전략본부에서 성장전략을 새로 수립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롯데마트·슈퍼가 오카도와 협업하는 e그로서리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것과 다른 방향을 잡은 양상이다.

 

이와 관련 롯데쇼핑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