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광원 기자] ◆ 경영권 방어 위해 도입한 '3분의 2 룰'…자기 덫에 빠진 조양호
"찬성표 66.6%를 확보하기에는 2.6% 부족했지만, 과반을 얻기 위한 게임이었다면 14.1%나 남아 연임에 성공했을 것이다."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이 27일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뒤 주총장에서 나온 말이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 상정된 사내이사 선임 의안 표결에서 찬성 64.09%, 반대 35.91%로 사내이사 자격을 상실했다.
◆ [9.13대책 6개월-2]주택담보대출 규제 서민의 '내 집 마련' 꿈 가로막아
대출규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추춤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18년 11월 아파트 매매 건수가 10월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역효과도 나왔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가계대출이 6조7000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잔액은 822조2000억원으로 2년만에 최대치다. 주담대의 12월 증가세는 2018년 한해 두 번째로 많이 늘었다. 2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또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집단대출이 2조원이 넘어서 주택관련대출 증가분의 60%를 차지했다.
◆ 국민연금 반대 불구…최태원 회장 SK 사내이사로 재선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에도 SK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도 사외이사로 선임돼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SK가 27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개최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과 정관변경 안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국민연금은 사전에 반대표를 행사했으나 보유 지분이 8.4%에 그쳐 이날 주총에선 참석 주주 대다수가 찬성표를 던져 예상대로 선임됐다.
◆ 120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승인…SK하이닉스, “환영”
10년간 20조원이투입되는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설립이 정부 심의 관문을 통과하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첫 수도권 완화 사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신설과 관련,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신청한 산업단지 특별 배정 요청안이 지난 15일 실무위원회를 거쳐 26일 본 위원회에서도 통과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 지 한 달여만이다.
◆ 현대차그룹, 임원급 인사 '상시 체제' 스타트...직제 6단계서 4단계로 축소
현대차그룹이 이날 발표한 임원인사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이사대우,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기존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이 사장-부사장-전무-상무 등 4단계로 대폭 축소된다. 현대차그룹은 연말에 실시되는 정기 임원인사도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와 연계한 연중 수시인사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 SK 최태원, 글로벌 소재시장 1위 도전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LiBS 등 글로벌 소재분야 세계 1위 공략이라는 당찬 도전장을 던졌다. SK그룹의 주요 계열사중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은 이같은 최 회장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는 물론 폴란드 중국을 비롯한 해외 현지에도 소재 생산공장을 짓는 등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달 1일부로 소재사업이 분사되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 분야의 독자경영 토대 구축 및 글로벌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해 국내외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 삼성중공업, 2830억원규모 손해배상 소송 휘말려
삼성중공업은 27일 'Petrobras America INC'로부터 용선료 초과 지출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Petrobras는 “삼성중공업이 Pride와의 드릴십 건조 계약 체결 과정에서 중개인에게 지급한 중개수수료 일부가 부정 사용됐다며, Pride간의 비싼 용선계약을 체결하는데 2.5억불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 [특징주] 셀트리온, IT서비스 진출로 사업 다각화 우려…'하락'
셀트리온이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이번에는 IT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하락세다. 27일 오전 9시27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82% 내린 18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은 정관 사업목적에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공급·자문 및 유지보수업'을 추가했다.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 등이 제작·배급해 지난달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사업다각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 수원KT위즈파크, ‘5G 스타디움’으로 탈바꿈한다
KT가 관람객들에게 더 생생하고 폭넓은 관람 경험을 주기 위해 수원KT위즈파크를 ‘5G 스타디움’으로 탈바꿈한다. KT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 ‘5G 스타디움’을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프로야구 홈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관람객은 ‘5G 스타디움’에서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KT는 ‘5G 스타디움’에 ‘프로야구 Live’ 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기술 등 안전하고 생생한 관람을 위해 ICT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2140선 하락 마감
27일 코스피시장이 외국인이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8포인트(-0.15%) 하락한 2145.62포인트를 기록했다. 투자자 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개인은 ‘사자’ 기조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팔자’에 힘을 실었다. 기관은 1191억 원을, 개인은 193억 원을 각각 매수 했으며 외국인은 1551억 원을 매도했다. 금일 시장에서는 347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하락 종목은 466개다. 81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