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전무가 26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의 5G 서비스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FETV]](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313/art_15535695766861_63b6db.jpg)
[FETV=김수민 기자] KT가 5G 상용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5G 네트워크 전략과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초능력 5G’ 시대를 선언했다. 이날 KT는 커버리지,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기술 등 강점을 통해 5G 시대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KT에 따르면 서울·수도권·광역시의 트래픽 비중이 2012년 51%에서 2018년 68%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KT는 서울 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 및 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 완료해 전국망을 구축했다.
또 교통 인프라인 KTX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과 같은 주요 이동경로에도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동 구간에서도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전무는 “다만 중소형 건물의 지하 등 음영지역은 아직까지 기술적으로 5G가 커버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며 “서울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하철 및 관공서·대학병원 등의 주요 건물에 촘촘한 커버리지를 구축해 인빌딩 커버리지까지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G 통신방식 별 장단점. [사진=FETV]](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313/art_15535696892911_1f80c4.jpg)
◆ ‘5G First’ 전략 통해 5G 체감속도 극대화
일반적으로 5G 단말기의 최고 속도를 말할 때 LTE와 5G의 결합 속도를 말한다. LTE는 0.9Gbps, 5G는 1.6Gbps 속도로, 이들을 결합했을 시 단말의 최고 속도는 2.5Gbps가 된다.
그러나 서 전무는 5G와 LTE를 결합하면 최고 속도는 높아지지만, 고객들이 느끼는 속도 체감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한다.
이동통신에서는 한 대의 기지국이 제공하는 최고 속도를 전체 가입자들이 나눠 사용하는 구조다. 5G 서비스 초기 단계에는 5G 가입자수 대비 LTE가 많을 예정이다. 둘을 결합하면, 나눠 사용하는 수가 많은 만큼 속도의 향상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의미다. 오히려 LTE의 지연시간이 반영돼 역효과가 발생할수도 있다.
이에 KT는 ‘5G First’ 전략을 통해 5G 기지국의 자원을 우선 할당하고, 고객 체감 속도에 가장 중요한 ‘레이턴시’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레이턴시를 줄이기 위한 핵심은 물리적 거리를 단축시키는 것이다. KT는 전국 8개의 에지 통신센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가장 가까운 통신센터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B2B용까지 포함하면 11개다. 이로써 기존 18ms 수준의 전송 지연시간을 10ms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
특히 서 전무는 “경쟁사가 2개의 엣지 통신 센터를 구축한 것에 비해 KT가 선제적으로 대응(11개)해 앞서나가고 있다”며 “이는 기술적으로 스탠드얼론(SA)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투자비용 등 쉽게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끝으로 KT는 자사의 배터리 절감기술에 대해 강조했다. 5G 시대, 사용자 입장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가장 우려되는 것 중 하나로 배터리 소모가 손꼽힌다. 이에 KT는 5G 네트워크에 세계 최초로 ‘배터리 절감기술(C-DRX)’를 도입했다.
KT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C-DRX를 상용망에 도입한 바 있으며, 5G 네트워크에는 보다 빠르게 상용시점부터 배터리 절감기술을 적용했다.
서 전무는 “앞으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함과 더불어 사람 중심의 기술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