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311/art_15523827482006_c32f9e.jpg)
[FETV=길나영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FI(재무적투자자)에게 ABS발행을 통한 유동화 등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FI들에게 자산담보부채권(ABS) 발행, 제3자 매각, 기업공개(IPO) 후 차익보전 등 3가지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신 회장과 FI 측 보유 지분을 묶어 은행계 금융지주사 등에 공동 매각하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지난해 FI들이 지분에 대한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최근 임원회의에서 “IPO 성공의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FI들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협상의 문을 열어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대 회장께서는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 형성의 창립이념으로 교보를 민족기업이자 60년 보험명가로 키워왔다”며 “경영자로서 그동안 창립정신을 계승하고 이해관계자의 공동발전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임원들에게 “최근 회사와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니 임직원들과 컨설턴트들은 동요치 말고 영업활동 등 소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신창재 회장과 교보생명은 풋옵션 행사에 대해 신 회장과 FI(재무적투자자)의 주주 간의 약정과 관련한 문제라며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바 있다. 이에 신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함에 따라 향후 FI와의 풋옵션 협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