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311/art_15523761079524_62668a.jpg)
[FETV=김윤섭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엘리엇은 '먹튀 배당'을 비롯한 비정상적인 요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차의 지난해 국내 개별 영업이익이 593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의 경영위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엘리엇은 현대차에 주당 2만1967억원씩 총 4조5000억원과 사외이사 3명 선임 요구 등으로 현대차를 더욱 위기에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엘리엇은 현대차 경영상태 문제제기에서 노조 리스크까지 거론했다"며 "이는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서린 노력으로 생산한 부가가치와 공헌도를 전혀 고려치 않는 노동배제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현대차 44.5%, 현대모비스 46.4%에 달하는 의국인 지분으로 인해 이후에도 끊임없이 먹튀 배당을 비롯한 악질적 요구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올해 임단협에서 우리사주 매입 선택제도 도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앞서 지난달 말 주주제안을 통해 현대차 3명, 현대모비스 2명 등 사외이사 후보 5명을 추천하고, 주당 2만원대의 배당을 요구했다.
엘리엇은 지난해 4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3사의 지분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주주제안을 했다.
엘리엇의 제안은 오는 22일 예정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