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품전략팀 상무가 '2019년형 삼성 전기레인지 인덕션 쇼케이스' 행사에서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FETV]](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311/art_15523566641114_cbda5d.jpg)
[FE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가 2019년형 전기레인지 인덕션 풀 라인업을 구성해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 적극 공략에 나선다. 현재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은 쿠쿠전자, 쿠첸, SK매직 등 생활가전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여기에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가세해 혼전 양상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2019년형 삼성 전기레인지 인덕션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기레인지의 개발배경과 신모델의 성능에 대해 설명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품전략팀 상무는 전기레인지 출시 배경으로 환경이슈를 꼽았다. 양 상무는 “최근 메시먼지로 인해 실내 환기가 어렵다”며 “이에 전기레인지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지난해 약 80만대에서 올해 1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구 3개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은 연 평균 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기레인지 시장에서 B2C가 5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전세주택 등 향후 B2B가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양 상무는 “유럽시장은 하이브리드보다 인덕션 비장이 굉장이 높다”며 “한국은 아직까지 하이브리드 점유율이 높지만, 향후 인덕션 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셰프컬렉션' 포함 기존 4종에서 9종으로 인덕션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제품 특성으로는 강력한 화력 ▲1개 화구를 최대 4분할해 사용 가능하며, 조리 도구에 따라 공간 활용이 자유로운 '콰트로 플렉스존' ▲LED 가상 불꽃 ▲정교한 온도 조절이 가능한 마그네틱 다이얼 등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특히 자사 제품의 열효율에 대해 강조했다. 전기레인지는 전류가 용기 표면을 가열해 음식물을 데우는 방법을 사용한다. 양 상무는 “가스레인지는 조리 시 40%의 열만 사용하며, 60%는 공기중으로 빠져나간다”며 “그러나 자사의 전기레인지는 열의 90%가 조리시 사용돼 효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향후 홈IoT와 전기레인지의 접목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다만 양 상무는 “현재 빅스비 등을 탑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남아있다”며 “향후 음성제어 기능을 탑재할 계획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