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310/art_15521811954264_b97a42.jpg)
[FETV=김수민 기자] LG전자가 국내와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 등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달 22일 출시하는 G8 씽큐가 턴어라운드를 이끌어 낼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은 2017년 17.4%에서 2018년 14.3%로 하락해 삼성전자(60.3%), 애플(16.7%)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016년까지만 해도 삼성(55.0%)에 이은 2위(17.0%) 사업자였지만, 2017년 애플에 2위 자리를 뺏긴 후 작년에는 점유율 차가 더욱 벌어졌다. 양사 점유율 차는 2017년 0.3%포인트에서 2018년 2.4%포인트로 늘어났다.
북미에서도 점유율이 줄었다. 북미 시장 수요가 침체함에 따라 애플, 삼성전자보다 LG전자가 훨씬 타격을 많이 받은 것이다.
LG전자는 북미에서 작년 15.9% 점유율로 애플(38.0%), 삼성전자(26.5%)에 이어 3위였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2017년 각 33.0%, 25.9%에서 2018년 소폭 오른 점유율을 기록한 데 비해 LG전자만 2017년 16.9%에서 줄어든 수치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2017∼2018년 애플은 5620만대로 대수가 동일했고, 삼성전자는 4410만대에서 3930만대로, LG전자는 2890만대에서 2360만대로 떨어졌다.
LG전자는 이달 G8 씽큐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주력 시장인 한국과 미국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G8 씽큐를 국내에서 이달 15일 사전예약을 거쳐 22일 출시하고, 이어 4월 미국에도 내놓는다. 특히 국내 출시 가격은 전작 G7 씽큐(89만8700원)보다 1100원 저렴한 89만7600원으로 정해 초기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가격은 국내보다는 다소 비싸게 책정되겠지만, 최대한 저렴하게 해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경쟁하겠다는 계획이다.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는 퀄컴의 5G 모뎀 칩 개발 일정에 맞춰 공식 출시 일정이 나올 전망이다. 이르면 4월, 늦으면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5G 스마트폰 도입이 자사 실적 개선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V50 씽큐와 함께 내놓는 '듀얼 스크린'이 시장에서 호의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가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