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310/art_15517641450691_4b9c22.jpg)
[FETV=길나영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불완전판매로 의심되는 보험계약을 계약 심사자에게 바로 알리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또 완전판매 모니터링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인수심사 조직을 영업본부에서 분리하기로 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을 5일 발표했다.
보험업계는 내부적으로 과도한 영업경쟁, 수당위주 판매관행 등 영업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으로 불완전판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생보사들은 계약 인수심사를 청약·적부심사·모니터링·사후관리 등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인수심사 기능을 개선하기로 했다.
생보협회는 우선 청약단계에서는 불완전판매계약을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청약된 계약의 고객, 모집자 및 계약속성을 분석하고 예상유지율이 저조한 경우 특별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불완전판매로 의심되는 계약을 현장직원이 본사 인수심사자에게 자동으로 알리는 시스템(팝업)을 운영한다. 유의계약을 사전 신고하거나 불완전판매계약을 방지한 직원에 대해서는 인사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도 도입한다.
적부심사단계에서는 부실계약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설계사 및 영업방식 모니터링으로 부실 유의계약을 선별하고 대상계약에 대해 현장 적부심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심사 최종단계인 완전판매 모니터링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조직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며, 인수심사 과정에서 인수 거절률 등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불완전판매비율 기준에 따른 성과관리를 실시한다. 모집조직별 불완전판매 비율을 산출해 이를 성과관리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와 함께 인수심사자 관리를 강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생보협회는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을 보험사에 제공해 우수사례들을 추가 발굴해 공유할 계획이다. 또 개선방안이 연내 생보업계에 정착되어 가시적이 효과가 있을 시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협의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