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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비트코인, 가상자산거래소 자산도 ‘출렁’

올 초 대비 비트코인 가격 17% 가까이 하락
거래량 감소로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FETV=이건혁 기자]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거래대금 감소가 맞물리면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실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거래소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평가가치가 줄어드는 데다, 수익 기반인 거래 수수료도 함께 위축되면서 자산과 수익성 모두 압박받는 모습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업비트 기준 1억2000만~1억4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1분기 말인 3월에는 9000만~1억원대로 내려왔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비트코인 가격이 16.7% 이상 하락한 셈이다.

 

 

문제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수록 가상자산거래소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자산가치도 함께 줄어든다는 점이다. 통상 거래소가 보유한 가상자산은 투자자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수수료 등을 통해 축적된다.

 

두나무는 지난해 말 기준 1만6643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평가가치는 2조1359억원 수준이었다. 2024년 초만 해도 두나무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만6050개, 평가가치는 9133억원이었다. 이후 2024년 말에는 보유량이 1만6839개로 늘었고,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평가가치도 2조3946억원까지 불어났다.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특성상 그때 평가에 따라 가상자산거래소의 자산가치도 큰 폭으로 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빗썸은 지난해 말 비트코인 529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가치는 595억원 수준이다. 빗썸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3년 540개(275억원)에서 2024년 180개(161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보유량이 늘었지만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하면서 전체 자산 가치도 하락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5조1000억원 수준이었지만 하반기들어 87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중복상장을 제외한 가상자산 종목 수가 같은 시기 653종에서 712종으로 늘어났지만 개당 평균 시가총액은 약 1조5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가 지나고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감지되고 있다. 가상자산 가치 하락으로 자산도 감소했지만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18개 가상자산거래소가 지난해 상반기에만 61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들어 3807억원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금액도 6조4000억원에서 5조4000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 기반이 거래 수수료에 의지하는 만큼 거래량 감소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 일평균 거래금액을 보면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7조5000억원이었지만 8월 6조2000억원·9월 5조9000억원·10월 5조7000억원·11월 4조9000억원·12월 2조7000억원까지 감소세가 뚜렷하다.

 

업계 관계자는 “증시 호황으로 오히려 수익이 가상자산보다 주식이 낫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투자자들이 떠나고 있다”며 “전반적인 분위기가 무거운 상황”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