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현 유니폼.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209/art_15513172850203_b36c1f.jpg)
[FETV=김윤섭 기자] 10년간 청바지를 고집했던 진에어가 승무원 유니폼을 바꾼다.
진에어는 최근 새 유니폼 디자인과 착용 시기 등을 확정해 이를 직원들에게 공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새 유니폼은 6월 직원에게 배포한 뒤 이르면 7월부터 현장에서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청바지를 고집하던 것에서 여승무원에게 치마 착용을 허용한 것이다.
진에어는 2008년 설립 직후부터 국내 항공사중 유일하게 승무원 유니폼을 청바지로 정해 눈길을 끌었다. 청바지 유니폼을 두고는 승무원 사이에서 건강과 업무 효율성 문제로 불편하다는 호소가 끊이지 않았다.
승무원들은 몸에 꽉 끼는 청바지를 입고 오랜 시간 비행하다 보니 고생하는 경우가 많고, 병원에 가면 신체 압박이 심해 혈액순환을 어렵게 하는 청바지를 피하라고 하는데 회사에 건의해도 수용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비상상황에서 승객 안전을 담당하는 승무원에게 활동이 불편한 청바지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진에어는 지난해 6월 이후 객실승무원 신규 유니폼 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집했다. 이를 주도한 것은 객실승무원 유니폼 개선 포커스 그룹이다. 해당 그룹은 신규 유니폼 제작을 위해 직무별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운항승무원에게 먼저 새 유니폼이 제공됐다. 청바지를 고수하면서도 검은색 계열의 차분하고 단정한 느낌을 내는 복장으로 바꿨다.
진에어 관계자는 "객실승무원 유니폼도 검은색 계열의 하의와 함께 정장 재킷 형태의 상의를 함께 지급할 계획"이라며 "청바지 재질도 신축성을 강화하는 소재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