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2018년 엘티엔터테인먼트(옛 두성)를 인수한 후 사업확장 계획을 수립하며 향후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연기준 500억원을 납부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매출의 약 10%를 기금으로 납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5000억원의 규모다.
이러한 목표를 그동안 코로나19 위기 등 외부 악재로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관광개발이 제주관광진흥기금 납부 가능액을 산정하며 2020년에 해당 내용을 발표했다는 점을 보면 6년 만에 목표 매출을 달성하는 셈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엘티엔터테인먼트의 카지노 사업장을 2021년 제주 롯데호텔에서 드림타워로 확장·이전했다. 드림타워의 복합리조트 시설과 시너지를 창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었다. 이러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자회사 엘티엔터테인먼트(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61.8% 증가한 47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에 5000억원 매출 전망을 제시했고 이에 근접한 수치를 달성한 모습이다.
이 가운데 올해 1분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최근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분기(1~3월) 카지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11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증가율을 연기준에 동일하게 적용하면 올해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매출은 약 6688억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관광개발은 2024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이어 2025년에는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특히 자회사 엘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분 100%를 보유한 모기업 롯데관광개발에 1109억4000만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롯데관광개발은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엘티엔터테인먼트의 배당과 이익잉여금 전환을 통해 결손금 1조2242억원을 5255억원 수준으로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관변경을 통해 중간배당 조항을 신설하는 등 주주에게 수익을 환원하기 위한 조치도 실행 중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이 증가하는 등 복합리조트와 시너지 창출로 카지노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