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 [사진=금융감독원]](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209/art_15513128093762_65275c.jpg)
[FETV=길나영 기자] 지난달 국내 일반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액이 5조원을 넘어서며 6년여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중 회사채 발행액은 13조3139억원으로 전월보다 5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일반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가 5조8530억원 규모로 1172.4%나 늘어났는데 월간 일반회사채 발행액으로는 2012년 10월, 6조4384억원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이다.
일반회사채의 발행 목적은 운영자금이 3조22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차환자금이 2조516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만기별로는 5년 초과 장기채가 3조8000억원, 중기채는 2조530억원이다.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이 4조7500억원으로 81.2%를 차지했으며 A등급(15.2%), BBB등급 이하(3.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발행사는 모두 대기업으로 CJ제일제당·현대제철(각 7000억원), SK인천석유화학(6000억원), LG유플러스(5000억원) 등의 발행 규모가 커졌다.
이 밖에도 지난달 금융사들이 발행한 회사채인 금융채 발행액은 7조639억원으로 전월보다 19.5% 증가했다.
금융채를 유형별로 보면 금융지주채(3700억원)와 은행채(2조989억원) 발행은 38.3%, 2.8% 각각 줄었지만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 등의 기타금융채(4조5950억원) 발행은 45.9%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채의 경우 경기 둔화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 조달 수요와 시장금리 하락하고 연초 기관투자가의 자금운용 재개 등으로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