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KT가 2026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급 조직을 축소하고 AX(인공지능 전환)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정보보안 기능을 통합해 보안 거버넌스를 강화했다.
KT는 통신과 IT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AX 사업 추진 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조직 효율화, 현장 기능 강화, 보안 체계 정비, AX 사업 실행력 제고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우선 KT는 기존 임원급 조직을 약 30% 축소하기로 했다. 주요 부서장도 대폭 교체했다. B2B·AX 사업과 AI 분야에는 내부의 젊은 리더를 전면 배치하고 일부 외부 전문가도 영입했다.
인사에서는 김봉균 부사장이 B2B 사업을 총괄하게 됐고, 옥경화 부사장은 KT 여성 임원 가운데 처음으로 부사장에 올라 IT 기술 분야를 맡게 됐다. Customer부문장은 박현진 부사장이 맡는다. 박 부사장은 KT와 그룹사에서 B2C와 콘텐츠 사업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네트워크부문장은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과 운용, 품질 관리 업무를 맡아온 김영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담당한다.
보안 조직도 손질했다. KT는 IT와 네트워크 등에 분산돼 있던 보안 기능을 ‘정보보안실’로 통합했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중심으로 전사 보안 체계를 일원화하겠다는 취지다. 정보보안실장에는 금융결제원에서 30년 이상 정보보호와 금융 IT 업무를 맡아온 이상운 전무를 영입했다.
AI 연구개발과 IT 기능도 분리했다. 기존 통합 운영 체계에서 R&D 조직은 ‘AX미래기술원’으로 재편해 차세대 AI 기술 개발을 맡기고, 전사 IT 거버넌스와 플랫폼 운영, IT 인프라 고도화는 신설되는 IT부문이 담당한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무선망 품질 개선을 위한 투자와 함께 운용·유지보수 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다.
B2B AX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도 새로 만들었다. KT는 전략 수립부터 제안, 기술 개발, 제휴, 서비스 확대까지 흩어져 있던 기능을 묶어 ‘AX사업부문’을 신설했다. 부문장에는 삼정KPMG 컨설팅 대표 출신 박상원 전무를 영입했다.
B2C 부문에서는 기존 Customer부문에 미디어부문을 통합했다.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서비스를 함께 묶어 고객 대응 체계를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조직도 개편했다. KT는 기존 7개 광역본부 체제를 4개 권역으로 통합했다. 수도권강북, 수도권강남, 동부, 서부 등 4개 권역 체제로 바꾸고, B2C·B2B·네트워크 관련 기능을 각 사업부문 직속으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 7개 고객본부는 Customer부문 산하 4개 본부로 재편되고, 법인고객본부와 NW운용본부도 각각 Enterprise부문과 네트워크부문으로 편입된다.
현장 조직도 조정했다. KT는 현장 직접영업 조직인 ‘토탈영업센터’를 폐지하고, 해당 인력을 고객서비스 지원과 정보보안 점검 등 현장 수요가 있는 분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홍보실과 CR실, SCM실 등 일부 스태프 조직은 CEO 직속으로 재편한다.
박윤영 KT 대표는 “통신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고객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초개인화와 산업 특화 AX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