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DL이앤씨가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 정상화를 위해 최고경영진이 직접 현장에 나섰다. 사업 지연에 대한 책임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조합원 신뢰 회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DL이앤씨는 박상신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28일 경기 성남 상대원2구역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원들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사업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사업 정상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부회장은 설명회에서 그간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며 조합원들에게 신뢰 회복 의지를 전달했다. 동시에 향후 사업 추진에 있어 속도와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회사는 구체적인 사업 조건도 제시했다. ▲평당 682만원 확정 공사비 ▲2026년 6월까지 착공 미이행 시 조합원당 3000만원 보상 ▲분담금 납부 시점 유예 ▲2000억원 규모 사업비 조달 ▲타 시공사 관련 손해배상 책임 부담 등이 포함됐다.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조합원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DL이앤씨는 기존 시공사 지위를 유지한 채 빠른 착공과 분양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대표이사 직접 방문 역시 내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합과의 협력 관계를 재정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으로 지연된 정비사업에서 건설사가 책임 강화 조건을 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상대원2구역 역시 제시된 조건이 조합원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향후 사업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