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서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던 폴라리스오피스는 지준경 대표(부회장) 취임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분기점을 만들어냈다. 3연임을 앞둔 지준경 대표 체제 아래 폴라리스오피스가 최근 어떤 변화를 거쳐왔는지에 대해 FETV에서 조명해보고자 한다. |
[FETV=신동현 기자] 폴라리스오피스가 AI신사업개발실을 신설하며 인공지능(AI)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AI융합연구소 설립 이후 올해는 연구 조직과 사업화 조직을 분리하는 개편까지 단행하면서 AI를 단순한 오피스 기능 고도화 수단이 아닌 새로운 성장축으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폴라리스오피스의 조직은 지준경 대표 취임 직후 2년까지만 해도 문서 SW 기업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었다. 2022년 조직도에 따르면 폴라리스오피스는 사업본부 아래 오피스사업실과 오피스개발실이 별도로 운영됐고 오피스사업실은 오피스사업팀, 선행사업팀, 디자인팀, 품질관리팀, 국내영업팀, 해외영업팀, 플랫폼사업팀 등 사업과 영업, 기획 기능을 맡았다. 그 외 2023년에는 사업부서와 개발부서가 오피스사업실 내로 통합되는 변화가 있었지만 조직효율 차원에서 변화가 생겼을 뿐이었다.
변화의 분기점은 2024년이다. 이 해부터 폴라리스오피스는 기존 통합형 오피스사업실 체계를 보다 세분화된 전문 조직으로 개편했다. 사업본부 아래 서비스사업실, 오피스솔루션사업실, 사업혁신실, AI융합연구소, 협업솔루션사업실을 병렬로 배치하면서 기능별 역할을 나눴다. 서비스사업실은 서비스사업팀, 서버개발팀, 클라이언트팀 등 제품 기획과 개발 기능을 맡았고 오피스솔루션사업실은 기업개발1팀, 기업개발2팀, 사업개발팀, 해외영업팀, 국내영업팀 등 B2B와 영업 기능을 담당했다. 사업혁신실은 사업전략팀, 품질관리팀, 디자인팀으로 구성돼 전략과 품질, 디자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눈에 띄는 건 AI융합연구소의 출범이다. 2024년 조직도에서 AI융합연구소는 AI솔루션개발팀과 오피스연구팀을 산하에 두고 별도 조직으로 올라섰다. 이는 기존 연구 부서가 단순한 보조 조직 수준을 넘어 AI를 중심으로 한 독립 연구 체계로 격상됐다..
2025년에는 이 같은 흐름이 한층 강화됐다. AI융합연구소 산하에 기존 AI솔루션개발팀과 오피스연구팀 외에 융합기술연구팀이 새로 추가됐다. 이는 AI 기술을 단순 문서 작성 기능에 적용하는 수준에 더해 '버티컬 AI' 전략 하에 다양한 환경과의 접점 확대와 기술 응용 범위 확장을 목표로 하는 '버티컬 AI' 전략 하에 이뤄진 개편이라 볼 수 있다.
2026년 조직도에서는 AI 조직이 이원화됐다. 이때 'AI신사업개발실'이 새로 추가됐다. AI신사업개발실 아래에는 AI Infra팀과 AI ProductEX팀을 배치했다. 이는 AI를 연구 개발의 대상에만 두지 않고 실제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제품 경험 설계, 사업화 단계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조직 구성으로 볼 수 있다.
기존 AI융합연구소는 오피스융합연구소로 재편됐다. 오피스융합연구소 아래에는 엔진연구팀, 엔진응용팀, 품질관리팀이 배치됐는데 연구조직이 AI 엔진과 응용 기술, 품질관리 등 코어 기술 내재화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정리된 것이다.
사업 부문 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2026년에는 사업부문 아래 오피스사업본부가 별도 축으로 올라섰고 그 아래 서비스사업실, 오피스솔루션사업실, 상용개발실, AI신사업개발실, 오피스융합연구소가 병렬 배치됐다. 서비스사업실은 서비스기획팀과 서비스운영팀으로 구성됐고, 상용개발실은 서버개발팀, 클라이언트팀, 서버운영팀을 맡았다. 이전까지 서비스사업실이 일부 함께 안고 있던 개발·운영 기능을 별도 실로 분리한 것이다. 기획과 운영, 상용 개발, 연구, AI 사업화를 각각 나눔으로 부서별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취지가 드러났다는 관측이다.
정리하자면 폴라리스오피스는 2022년과 2023년이 오피스 중심 조직 내에서 연구와 개발 기능을 통합·조정을 거치며 개발조직을 정비했고 이후 지난 2년 동안은 연구조직 신설과 연구범위 확대를 통해 AI를 별도 사업 축으로 세우기까지의 정비 과정을 거쳤다. 올해부터는 연구 조직과 사업화 조직을 나누며 AI 부문에서의 수익 창출과 함께 '버티컬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