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건혁 기자] NH투자증권이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임직원 보수와 배당 규모를 모두 늘렸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20억원 가까운 금액을 지급받게 됐고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도 1억8000만원을 받게 됐다. 배당에는 5000억원 가까운 금액을 투입할 예정이다.
3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윤병운 대표는 지난해 총 19억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등기이사 2명의 보수총액이 19억98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96.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급여 5억원, 상여금 14억1400만원, 복리후생비 등 기타 근로소득 1600만원으로 구성됐다. 상여금에는 2025년 즉시지급분 3억8700만원과 함께 2021년 이연분 5억2800만원, 2022년 이연분 1억7900만원, 2023년 이연분 3억2000만원이 반영됐다.
이는 NH투자증권의 성과급 체계가 즉시지급성과급과 이연성과급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당해연도 성과급의 40~50%를 현금으로 즉시 지급하고, 나머지 50~60%는 3년에 걸쳐 장기 이연해 지급하고 있다. 이연성과급은 1차년도 30%, 2차년도 30%, 3차년도 40% 비중으로 나눠 지급된다.
윤 대표의 성과급 평가는 경영성과급과 조직성과급으로 구분된다. 경영성과급은 재무성과, 경영혁신, 신뢰도 제고 등 회사 평가와 종합경영능력, 중점 추진 과제 등 역량 평가를 반영한다. 조직성과급은 재무성과, 사업목표 달성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에 따라 지급률이 결정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4206억원, 당기순이익 1조316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브로커리지 수익은 96.8%, 금융상품판매는 116.1%, IB 부문은 129.1% 증가했다. 회사는 윤 대표의 성과급과 관련해 “사업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주식보상도 있다. 윤 대표는 이연지급되는 성과보수 일부를 NH투자증권 보통주로 수령할 예정이다. 지급 예정 주식 수는 올해 7만7745주, 2027년 6만4945주, 2028년 2만6188주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성과급에는 지난해 실적도 반영된다”며 “성과급 수령 방식은 개인별로 현금이나 주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보다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신동섭 상무 1명이다. 신 상무는 지난해 총 20억800만원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퇴임하면서 8년6개월치 퇴직금 14억2300만원이 포함됐다. 이외에 급여 1억9000만원, 상여금 3억5700만원을 수령했다.
직원 평균 급여도 증가했다. 2024년 NH투자증권은 직원 2103명에게 1인당 평균 1억6000만원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본사 영업직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가 2억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는 직원 2202명에게 1인당 평균 1억8400만원을 지급했다. 본사 영업직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2억1600만원으로 늘었고, 가장 높은 평균 급여를 받은 부서는 WM사업부 남성 직원으로 2억4600만원이었다.
실적 개선에 따라 배당 규모도 확대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기준 총 4878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1300원, 우선주 1주당 1350원이다. 배당총액은 2023년 2789억원, 2024년 3283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현금배당성향은 2023년 50.13%, 2024년 47.82%, 2025년 47.29%로 소폭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