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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OCI홀딩스가 태양광에 이어 반도체 소재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FETV는 올해 OCI홀딩스의 성장전략과 말레이시아 사업 안착 과정, 반도체 소재 확장 흐름을 짚고 새로운 미래를 이끌 주요 인물들의 역할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
[FETV=이신형 기자] OCI홀딩스가 올해 말레이시아 거점을 기반으로 실적 반등 기대를 키우는 가운데 이우현 회장의 비중국 폴리실리콘 전략에 탄력이 붙은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그 중심에는 김택중 의장의 생산기지 안정화와 수익화 성과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비중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이 미국 태양광 시장 구조 재편과 맞물리며 핵심 성장 축으로 재부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택중 OCI홀딩스 의장의 역할이 부각된다. 김 의장은 1986년 OCI(당시 동양화학)에 입사해 약 40년간 근무하며 사업개발본부 전무, RE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OCI 전문가다. 김 의장은 최근까지도 OCI홀딩스 부회장을 지내며 글로벌 사업과 신성장 전략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는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 당시 M&A 실무를 주도한 데 이어 2017년 OCIM(말레이시아 법인, 현 OCI Terrasus) 사장으로 선임돼 1년간 해외 생산기지 구축을 주도했다. 이후 2024년까지 OCI홀딩스 부회장겸 OCIM 이사직을 맡으며 국내외 사업 전반을 총괄했다. 당시 글로벌 폴리실리콘 시장은 중국발 저가 폴리실리콘 공세가 시작돼 급격히 재편되는 상황이었다. 그 영향으로 인수 직후인 2018년과 2019년 OCIM은 각각 영업손실 387억원, 372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그러나 이후 빠른 정상화가 이뤄졌다. 2020년 영업이익 8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21년 3882억원, 2022년 5363억원으로 실적이 급증하며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63억원에서 5946억원으로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구축됐다. 인수 이후 수년 내 정상화에 성공한 셈이다.
다만 지난해에는 정책 변수와 가동 중단 영향으로 실적 변동성이 나타났다. 2024년 영업이익 719억원에서 2025년 영업손실 928억원으로 전환되는 등 일시적 조정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구조적 경쟁력이 유지되는 만큼 올해 가동 정상화 이후 수익성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거점을 중심으로 한 사업 확장도 본격화되고 있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7월 일본 도쿠야마사와 함께 말레이시아에 반도체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합작공작 착공에 나서며 중장기 반도체 소재 생산 체계 구축에 나섰다. OCI홀딩스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2027년 상반기 준공과 시운전을 마친 후 2029년부터 연간 8000톤 규모 생산·판매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반도체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 김택중 의장은 최근 OCI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를 통해 경영 일선에서는 한발 물러났지만 말레이시아 생산기지 안착과 폴리실리콘 사업 수익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인사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김 의장이 구축한 생산 기반과 수익 구조가 향후 OCI홀딩스 성장 전략의 핵심 토대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말레이시아 생산기지는 단순한 해외 공장을 넘어 현재 OCI홀딩스의 주요 전략과 수익 구조를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김택중 의장이 인수, 안정화, 수익화까지 전 과정을 이끌며 이우현 회장의 전략을 실제 실적으로 연결한 실행 책임자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김택중 의장은 2017년 당시 말레이시아 공장 M&A에 깊게 관여하고 주도한 인물”이라며 “이후 해당 법인 초대 사장 임명 이후 조기에 공장을 성공적으로 가동하고 안정화 시키는 등 OCI의 폴리실리콘 생산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상향시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