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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성과급] 한국투자증권, 김남구 회장 상여금 42억…직원 급여도 23% ↑

김성환 대표 성과급만 21억 수준
지주사로 돌아가는 배당만 1조8200억

[FETV=이건혁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한국투자증권에서 고액 성과급과 배당 확대가 동시에 이뤄졌다. 주요 임원들의 보수는 수십억원대를 기록했고 직원 평균 보수도 20% 늘어났다. 배당 확대까지 이어지면서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배당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김남구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49억원, 김성환 대표이사는 29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이사 3명의 보수총액은 78억원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김 회장은 급여 6억8760만원, 상여금 42억881만원을 수령했다. 상여금 가운데 복리후생비는 293만원, 성과급은 42억588만원이었다.

 

김 대표는 급여 8억4760만원, 상여금 20억8918만원을 받았다. 상여금 중 복리후생비는 1086만원, 성과급은 20억7832만원으로 책정됐다.

 

김 회장과 김 대표 외에도 고액 보수를 받은 임직원이 있었다. 이정란 차장은 급여 1억1510만원, 상여금 39억1217만원을 받았고, 정일문 부회장은 급여 5억5760만원, 상여금 33억5686만원을 수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통상 성과급을 수년에 걸쳐 이연 지급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실제 한국투자증권 내부 규정에는 “임원 및 특정직원에 대한 성과보상의 상당 부분은 수년간 이연 지급하며, 직위와 책임 정도에 따라 성과보상 비율이 증가하도록 설계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번에 반영된 성과급은 2025년 실적이 아닌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성과를 기준으로 지급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3427억원, 당기순이익 2조135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지난해 실적이 아직 성과급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이번 공시에서 확인된 주요 임직원의 성과급은 18억~42억원 수준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공시에 나타난 임원 성과급은 2024년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지급된 내용”이라며 “지난해 실적은 다음 해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 평균 보수도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직원 1929명에게 1인당 평균 1억9322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2024년 2026명 기준 1인당 평균 보수 1억4899만원과 비교해 22.9% 증가한 수준이다.

 

가장 높은 평균 보수를 기록한 직군은 리테일영업 여성 직원으로 1인당 2억7377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부문은 관리지원 남성 직원으로, 1억3132만원에서 1억9354만원으로 47.4% 늘었다.

 

배당도 확대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보통주 1주당 5만1703원을 배당하기로 하면서 총 배당금은 1조8200억원에 달했다. 배당총액이 2023년 4003억원, 2024년 55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배당금은 전액 한국투자금융지주로 귀속된다.

 

자연스럽게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배당도 늘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올해 보통주 기준 주당 8690원을 배당하며 총 배당금은 507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배당성향은 25.1%로,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