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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1년새 ‘회장 보수’ 2억 줄은 이유는

지난해 회장 보수 3.2억, 2024년 5.2억 수령
회장 평가 지표, 재무성과·종합경영능력 등 활용

[FETV=권현원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회장 보수총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는 회장 교체 시기가 반영된 성과보수 유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추가로 이찬우 현 회장이 지난해 2월 취임함에 따라 전체 보수에서 1개월치는 반영되지 않은 금액이라는 것이 NH농협금융지주의 설명이다.

 

◇지난해 임직원 보수총액 301억, 전년보다 2억↑

 

NH농협금융지주의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이하 농협금융)의 지난해 임직원 보수총액은 3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억원 증가했다.

 

해당 기간 임직원 수는 1명 늘어난 208명을 기록했다. 임직원 보수총액을 임직원 수로 나눠 산출하는 임직원 평균보수는 1억45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0만원 증가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3조7327억원으로, 3367억원 늘었다.

 

직급별 보수총액과 성과보수액의 경우 먼저 등기임원인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3억2000만원의 보수총액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2억원 줄었다. 특히 지난해 대표이사 회장의 성과보수액은 산정되지 않았으나 2024년 보수총액은 성과보수액 1억6000만원이 포함됐다.

 

같은 기간 사내이사(부사장)의 보수총액도 1억3000만원 감소한 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사내이사(부사장)의 보수총액에도 2024년과 달리 성과보수액이 포함되지 않았다.

 

사외·비상임이사의 보수총액은 등기임원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사외·비상임이사 보수총액은 전년보다 2000만원 늘었다. 임원 범위를 등기·미등기임원으로 넓힐 경우 임원 중 보수총액이 증가한 임원은 사외·비상임이사와 미등기임원이다. 미등기임원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7억원으로, 전년 대비 1억2000만원 증가했다. 미등기임원은 성과보수액 역시 같은 기간 1억1000만원 늘었다.

 

직원 중 보수총액은 부서장급에서 유일하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서장급 직원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33억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9000만원 줄었다. 보수총액에 포함되는 성과보수액 역시 전년 대비 1억원 감소했다.

 

이외 팀장급 직원과 팀원급 직원의 보수총액은 60억원, 191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억3000만원, 2억9000만원 증가했다. 다만 성과보수액은 팀장급 직원은 1년 사이 9000만원 늘었으나 팀원급 직원의 경우 9000만원 줄었다.

 

◇성과보수액 유무에 갈리는 보수

 

농협금융 대표이사 회장의 보수총액은 최근 5년 기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를 포함해 2021년과 2023년의 보수총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2022년과 2024년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이사 보수총액은 성과보수액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다. 실제 보수총액 감소한 해인 2024년과 지난해에는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내 대표이사 회장의 성과보수액은 표기되지 않았다. 2022년의 경우 성과보수액이 산정됐으나 2021년 대비 1억5000만원 감소한 5000만원 수준이었다.

 

 

농협금융은 대표이사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에게 회사 전체에 대한 성과측정 지표로 재무성과 등을, 개인 성과측정 지표로는 해당 경영진의 종합경영능력과 중점추진과제 등 역량 평가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과보수 지급률에 반영해 성과측정 결과와 개인의 보수를 연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경영진에 대한 성과보수액 중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산출된 지급금액에서 40~55%를 현금으로 일시 지급하고, 나머지는 3년간 현금으로 이연 지급하고 있다.

 

성과보수액을 이연지급할 경우에도 장기적 경영성과를 반영하기 위해 장기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이연 지급금액이 조정된다. 농협금융이 설정한 성과보수 지급률은 –30~120%로, 음의 성과보수 지급률이 결정되면 이연 예정인 보수액을 재산정한다. 이 경우 앞서 지급된 보수액도 환수 조정 대상이 된다.

 

경영진 성과보수 지급률은 업무책임 강도·직무 특성·소관부문 성과 등을 고려해 경영성과평가에 따라 결정된다. 농협금융은 경영진 중 대표이사 회장에게는 총 성과보수의 60%를 이연지급하고 있으며 3년간 매년 20%의 이연비율을 설정해 놓고 있다.

 

농협금융은 대표이사 회장에 대한 평가지표로 재무성과·경영혁신 등이 포함된 회사 평가를 환산해 계량 평가로 사용하고 있다. 비계량 평가로는 종합경영능력·범농협 역할 강화 등의 역량 평가 지표를 활용한다.

 

재무성과 평가는 ▲목표이익 달성도 ▲수익성 지표(자기자본이익률(ROE)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생산성 지표(총영업이익경비율(CIR)) ▲자산건전성 지표(고정이하여신비율·충당금적립률 등) ▲자본적정성비율(리스크관리실태평가 등)을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

 

수치로 확인되는 재무성과 평가 지표의 경우 농협금융은 지난해 2억5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3% 늘어난 실적이다. ROE는 같은 기간 0.15%p 낮아졌으며 CIR은 1.98%p 높아졌다. 지난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보다 0.05%p 개선됐다.

 

대표이사 회장 보수의 변화는 대표이사 교체에 따라 발생한 것이라는 것이 농협금융의 설명이다. 이는 대표이사 회장 보수의 공시 기준이 재직 기준이기 때문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공시되는 보수 기준이 회장 재직 기준이기 때문에 2024년도 보수는 이석준 전 회장이 수령한 금액”이라며 “2025년도는 이찬우 회장이 수령한 금액이 공시된 것인데 이찬우 회장은 2025년 2월에 부임해 성과보수가 없고, 1개월치가 빠져 2024년도 보다 적게 수령한 것처럼 자칫 보일 순 있으나 큰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