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26일 삼성전자 경기도 화성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209/art_15511723043277_f2a263.jpg)
[FETV=김수민 기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26일 삼성전자의 경기도 화성사업장을 방문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특히 5G,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기술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UAE와 삼성전자의 협력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오후 모하메드 왕세제는 화성사업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로 5G 전시관과 반도체 생산라인 등을 둘러봤으며, 삼성의 미래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통신장비를 통해 빠른 속도와 안정성 등의 특장점을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직접 시연했다. 또 드론을 띄워 모하메드 왕세제가 착용한 VR 기기에 화성사업장의 360도 전경을 5G 통신장비를 통해 초고화질로 스트리밍하는 기술고 초고화질 영상 여러 개를 8K QLED TV에 끊김 없이 동시 스트리밍하는 통신 기술도 선보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모하메드 왕세제는 빅데이터, AI, 센서 기술, 차세대 통신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한 삼성의 반도체 제조 공정 소개에 특히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모하메드 왕세제와 이 부회장은 5G 이동통신과 반도체, 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UAE 기업들과 삼성전자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각에서는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3위 업체인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의 매각과 관련해 이 부회장과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이자 국부펀드 운영사 무바달라 대표 등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무다발라는 글로벌파운드리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는 UAE 측에서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국가안보 부보좌관, 후세인 이브라힘 알 함마디 교육부 장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행정청장, 모하메드 무바라크 알 마즈루이 아부다비 왕세제실 차관 등이 배석했다.
삼성 측에서는 윤부근 부회장과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등이 참석했다.